[정글] 다시 쓰는 Week01 회고

Week01 가 끝난 09/11 WED 에 회고를 나름 끄적끄적 작성하긴 했지만

ㅎㅂ님이 KPT 라는 좋은 글쓰기 방법을 공유해 주어, 다시 작성해 보는 Week01 회고 

Keep. 좋았거나 계속 유지할 것

1. 어제보다 성장하기 

정글에 와서 처음으로 러닝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뛰었던 기억은 고등학생 시절 50m 11.2초,

러닝 첫 날은 반 바퀴 뛰는 것도 숨이 차고 다리도 마음 같지 않아 힘들었지만,

칭구들이 기다려주고 호흡법도 알려주고 페이스도 맞춰줘서 트랙 4바퀴 1.7km 를 뛸 수 있었다

그리고 5번째 러닝을 하는 날에는 6시a.m. 에 7명이 모여 힘차게 5바퀴 2.14km 를 뛰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거에 비해서 몸이 잘 안 따라주는 편인데, 이렇게 하루하루 성과가 쌓이면

더 많이, 더 빨리, 더 편하게 잘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운동하면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 

공부할 때도, Quick Sort 는 이틀, N-Queen 은 3일 걸렸지만, 그 알고리즘을 이해하지 못할 때보다 

한 걸음 더 성장했다, 익히는 속도는 느리지만 하나씩 배워가면 재미와 속도가 더 붙을 거라 믿는다 

2. 동료 학습 

키워드 스터디하면서 느꼈지만 동료 학습은 정말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알고리즘 문제를 풀면서 서로의 로직을 논의하거나 서로의 코드를 분석할 때 

이렇게 생각/ 코딩하는 방식도 있구나 하며 생각을 넓혀가는 기분이 든다 

아직 러닝에 익숙하지 않아 졸려울 때도 칭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잠이 깨서 좋기도 하다 

3. 말하는 연습

다수를 대상으로 말을 하게 되면 얼굴이 새빨개지고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곤욕이었다

대학생 때까지는 어찌저찌 넘어갈 수 있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는 꽤나 고생을 했다

개선하기 위해 팀장 대행으로 근무할 때, 본부 인원 대상으로 발표도 하고 

팀 스터디도 운영하고 타팀 대상으로 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는 긴장이 되고 말이 빨라진다

0주차 기획 발표와 최종 발표도 내가 자진해서 했지만, 하고 싶었던 말을 많이 못 하고 끝냈다

그래서 지금은 칭구들에게 내가 공부한 키워드나 풀었던 알고리즘을 설명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한두 명 대상일 때는 괜찮지만 3명 이상이 모이면 여전히 긴장이 돼서 말을 버벅인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도 조리 있게, 논리정연하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4. 긍정의 힘

할 수 있다! 라는 말은 나에게 많은 힘을 준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조금 힘들어해도, 나에게 힘을 주고 나를 옆에서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옆에 34명이나 있다 (남편도 +1해서 35명) 

나도 칭구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우린 할 수 있고, 안 되면 되게 하면 된다 

Try. 새롭게 시도해 볼 것 

1. 시간 분배 해보기

사실 그동안은 Daily To-do List 없이 그때그때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했다

키워드를 공부하다가 지겨우면 문제를 풀고, 문제가 안 풀리면 책을 읽었다

책을 읽다가 졸리면 키워드를 다시 공부하거나, 이미 풀었던 문제를 복습하기도 했다 

2주차 목표는 하루의 공부 루틴을 만들어서 시도해 보고,

나한테 맞고 효율적인 방식을 찾는 것으로 설정해 봐야겠다 

2. 동료 학습을 더 활용하기

나의 공부 방법은 그렇게 효율적이지 않다, 로딩이 너무 길다 

회사에서도, 물어보면 5분 안에 끝날 일을, 혼자 두 시간 끙끙대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리고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말을 할 때 더 오래 남고 Remind 가 확실히 되는 듯 하다 

칭구들의 좋은 공부 방법을 습득해서, 정글을 나가서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 

Problem. 나빴거나 그만둬야 할 것

1. 집에 가고 싶다는 말 그만하기

여기 있는 칭구들 35명 모두 집에 가고 싶을 텐데, 그동안 집에 가고 싶다- 를 입에 달고 살았다

정글 최초 유부 타이틀(?)을 달고 있긴 하지만, 다들 누군가가 보고 싶을텐데 나만 너무 징징대는 듯 싶다 

그리고 입 밖으로 뱉은 말에는 힘이 실린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만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2. 나이 얘기 하지 않기 

나보다 훨씬 어린 칭구들이 대부분이다

근데 사실 나이를 떠나서 칭구들에게 배울 점이 굉장히 많다 

말을 조리 있게 잘 하고, 새벽에 일어나 운동도 하고, 시간 관리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내가 저 나이 때는 저렇게 열심히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반성하게 된다

하지만 라떼 얘기를 하면 꼰대 같으니까 나이 얘기는 최대한 자제해야지 

 

 

 

학창 시절에 마음 속에 품고 살았던 말이,

어제보다 오늘 더, 일등보단 일류를, 최고보다 최선을 이었는데

마침 정글도 어제보다 오늘 120% 성장하는 목표로 공부를 한다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자 

할 수 있다